여행을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오래 전 방콕여행에서 다녀왔었던
해외 맛 기행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합니다. (시기를 보니 2017년이네요)
방콕 여행 중에 먹었던 뿌팟퐁까리 전문점, 꽝씨푸드 입니다.
지하철역 후웨이꽝 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방콕에서 유명한 뿌팟퐁까리 (카레 양념으로 맛을 낸 게 요리) 전문점입니다.
중국식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일단 사진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후웨이꽝 역으로 간 뒤 구글맵으로 찾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꽝 씨푸드 라고 읽는게 맞겠죠? 이러나 저러나.. 저녁시간에 찾아가니 오가는 한국 분들도
좀 있었던 것 같구요.
아시다시피 방콕은 습하고 더워요. 이 때 통로역에서 출발했었기 때문에
밤이었지만 땀에 젖었던 기억이 납니다. 곧잘 땡모반을 시켜 먹습니다.
땡모반은 수박쥬스 입니다. 태국어는 이상하게 입에 안 붙는데, 땡모반은 느낌이 독특해서
잘 기억이 나네요. 옆에 있는 건 밥입니다.
간혹 한국에서 찾는 태국요리 식당에 가면, 소프트크랩으로 만든
뿌팟퐁까리를 내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거의 무조건, 하드크랩을 선호하는 편인데,
일단 묵직하게 씹히는 게살의 식감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사진은 무슨 김치볶음밥처럼 나왔는데, 사실 제가 크랩의 해체를 부탁했습니다.
저게 얼마나 편하냐 하면, 저대로 그냥 밥에 올려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꽝씨푸드의 뿌팟퐁까리는, 대부분의 한국 분들이라면 즐겨 먹을 만한 맛
이라고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이 가게의 요리가 정답이다 / 아니다를 떠나서,
일단 간이 좀 센 편이지만 훌륭한 맛을 냅니다. 묵직한 하드크랩의 게살. 거기에 진한
카레향이 더해 집니다. 태국의 밥도둑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카레 베이스에
새우로 교체해서 만든 요리도 있지만, 저는 무조건 태국에 가면 뿌팟퐁까리를 먹습니다.
그냥 무조건입니다.
혼밥을 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뿌팟퐁커리가 남았습니다. 절대로 두고 갈 수 없겠죠?
가격이 비싼 요리입니다. 남은 건 밥 한공기와 함께 포장을 요청해서
숙소로 가져 왔습니다. 마침 이때 여행은 레지던스로 숙소를 잡아서, 방에서 식사하기 좋았거든요.
방콕 골프장에서 18홀을 마치고 돌아와, 식사했던 사진입니다.
짜빠게티 하나 끓여주고, 햇반 하나 돌리고, 뿌팟퐁까리 꺼내 주고,
태국 창맥주 하나 올려 줍니다. 이거 뭐 완벽하죠.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지만
백신이 나오고 안정화가 되면 전 태국을 가장 먼저 찾을 겁니다.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