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일이 있어서 분당에 들렀습니다. 보통 서현역을 찾곤 하는데,
저한테 분당 서현역은 AK플라자, 그리고 앞에 쫙 펼쳐진 상가가 생각나는 공간입니다.
전날 치사량 수준의 엄청난 과음을 하고나서 돌아다녔는데 일정을 마치고 지인과 헤어진 뒤
귀가 전에 분당 서현역에서 순대국밥으로 해장을 해 보려고 들렀습니다.
가게 제목을 안 챙겼었는데 카드문자 찍힌걸 보니 흥부네순대국 이네요.
메뉴 중에 순대국이 7000원 (2020. 11월 기준)이더군요. 북어국도 같은 가격이고
특 순대국은 9000원입니다. 처음 가본 식당에서는 기본을 주문하곤 합니다.
순대국밥을 시켰습니다. 깍두기 김치를 내어주는군요. 부추가 많습니다.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푸짐한 양이 매력적인 식단이죠.
동네의 순대국집이 5000원을 받는 관계로 (강동구 성내동) 기준은 동네 순대국 식당을 삼도록 하겠습니다.
돼지국밥에 가까운 느낌으로 국밥 안에 든 내장이나 고기가 많은 점이 좋았습니다.
부추무침...그렇습니다. 기본간을 위한 다대기와 새우젓 이외에 부추무침으로 간을 더해서 먹는데
지난번 굽은다리역 장어탕 집처럼 뭔가 낯설은 맛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새우젓을 않 넣고 다대기를 채운 다음에 김치 같은 것들로 간을 해서 먹습니다. 원래 순대국 자체가
기본간이 된 상태에서 점점 짜지기 때문이죠. 처음 간 곳이고 이날은 진짜 살려고 해장국집을 찾았습니다만
제 입에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맛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많은 순대국밥이니까, 그리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니까
식사를 하다가 적당히 먹은 상태에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사진보다는 더 많이 먹었구요..)
그냥 근처에 있던 서현역 현대옥(전주콩나물 해장국 체인점) 이나 황태해장국 집을 찾아서
갈걸 그랬다..라고 후회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맛이라는게 개인차가 있는 항목이다보니 분당이나 서현역 쪽을 오가시는 분들 술한잔 걸치시고
해장하러 한번 흥부네순대국 가셔서 해장 시원하게 해보시면 좋겠네요.
서현역의 느낌 하면 역시 AK플라자를 바라보며 찍는 이 공간의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동네로 이사를 가기에는 예산이 버겁네요. 분당 서현역 순대국밥집
흥부네순대국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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