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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소오강호 후기 (Swordsman)

by otarumoo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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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저는 중국 무협영화의 오타쿠입니다 (응??)

오늘 적어볼 영화는 1990년작, 소오강호 라는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하도 탄탄해서 리메이크 드라마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작품이죠.)

 

영화나 TV에서 보신 임청하, 이연걸 주연의 동방불패 (Swordsman2) 의 전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방불패에서 보면 영호충(이연걸)이 사매를 데리고

강호를 떠나려고 하죠. 소오강호는 왜 영호충이 그렇게(?) 됬는지를 천천히 설명해 주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남봉황 역의 원결영 만이 배우 전면 교체(?)의 수모를 피했지요. (2관왕)

영화 소오강호 포스터 (출처 다음영화)


영화 소오강호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명나라 만력, 황궁(禁宮)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는 내승운고(內承運庫)에 자객이 침입하여, 

최고의 무공이 수록된 무공비록 '규화보전(葵花寶典)'이 도난당한다. 

이를 맡아오던 동파의 내시 총관은 이 일이 조정에 알려질까 두려워 

심복 황보천호(장학우 분)를 앞세워, 근래에 사직한 황궁의 금위무사 임진남의 집을 포위한다. 

 

이때 관군의 포위망을 뚫고 임진남을 찾은 자가 있으니, 화산파의 수제자 영호충(허관걸 분)이다. 

그는 사매(원결영 분)와 함께 사부인 악불군의 명을 받고 임진남을 찾아오게 되어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총관 내시는 강남 맹주를 자처하는 고수 좌냉선을 고용하여, 규화보전을 찾게 한다.

임진남의 집에 침입한 좌냉선은 그의 가족을 무참해 살해하고, 임진남 마저 목숨을 잃는다.

임진남은 죽기전 영호충에게, 자신의 아들 임평지에게 규화보전의 행방을 전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일들을 모두 일월교의 소행으로 몰아넣은 총관은 일월교도들을 탄압한다.

한편, 화산파로 향하던 영호충은 은퇴하여 강호를 떠나려는 순풍당의 당주(우마 분)와

그의 친구인 일월교의 곡장노(임정영 분)를 만나 함께 뱃길을 가게 되면서

젊은 시절 두 사람이 함께 은퇴하면 부르겠다는 소오강호를 연주한다.

 

영화 소오강호 속 노래 영상 [출처 유튜브]

제목은 창해일성소 되겠습니다.


 "험한 파도에 웃음을 싣고, 물결따라 덧없이 살아온 삶, 한 잔 술에 웃음을 담아, 모든 은원 깨끗이 잊고 살리라, 

산천초목도 따라 웃누나, 뜬구름 같은 부귀영화 부질 없어라, 소슬 바람에 미소 지으며, 

모든 근심 잊고 살리라, 우리네 인생은 아름다운 것, 욕심없이 어우러져 웃고 살리라". 

이때, 좌냉선이 영호충 일행을 추적해 와 일대 싸움이 벌어지고 그에게 큰 부상을 입은 당주와 곡장노는 

'소오강호'의 악보와 악기를 영호충에게 전해주고 스스로 배에 불을 지르고 죽음을 택하는데...


영호충 역을 맡은 배우  허관걸의 외모를 폄하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만, 저는 다들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사진과 함께 하는 리뷰 적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즐겨 보는 중국 영화에는 내시(환관)가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소오강호 에서도

강력한 무공을 연마할 수 있는 아이템, 규화보전을 보관하는 역할로 환관이 등장합니다.

(동방불패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방불패가 규화보전을 연마해 감에 따라 남자였던 그가

점점 여성스러워지더니 결국 임청하가(?) 된다는 스토리죠?)


제가 요즘 즐겨보는 중국영화에 찰떡처럼 등장하는 배우 장학우.

소오강호에서 환관의 명에 따라 규화보전을 회수하는 명을 받아 열심히 움직입니다.

 

영화 소오강호가 매력적인 이유는, 점잖은 척 하다가 규화보전을 노리는 화산파 악불군이나,

황보천호가 주변인물들을 속이고 임평지인 척 연기해서 규화보전을 노리는 등

딱히 선한사람 / 나쁜사람의 구분이 애매해 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고인이 된 우마 / 임정영 이 부르는 창해일성소 가 여운에 계속 맴도는

매력도 있죠! 

암튼.. 중국 스트리트  영화(?)에서 가끔 약한 불량배 역을 해서 얻어 터지는 일이 잦았던 장학우는

이 영화에서만큼은 무공이 강한 야심가로 등장해 열연합니다.

화산파에서 악불군의 명을 받고 나온 주인공 영호충과 그의 사매 입니다.

배우 장민이나 장학우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리고 후속작인

동방불패에서 이연걸 / 이가흔으로 교체되었다는 점에서, 영호충과 사매는 사실

이연걸 + 이가흔 조합이 더 어울리기는 한것 같습니다. 

 

영화 소오강호에서 규화보전을 둘러싸고 화산파 / 좌냉선 / 환관 무리와 엮여 큰 싸움을 벌이고 나서,

마지막 장면에서 영호충은 강호를 떠나기로 하고 사매와 말을 달려 떠나죠.

이놈도 저놈도 다 나쁜놈인 것을 알고 질려버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월교의 수장으로 등장하는 임영영은 

소오강호에서는 장민 / 후속작 동방불패에서는 관지림이 열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민을 좀 더 좋아하는데, 동방불패에서 잠깐 등장하는 일월교 이야기가 소오강호에서는 차분하게

펼쳐집니다. 좀 더 살펴보자면,

임영영을 보좌하는 남봉황 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원결영

동방불패에서는 비중도 작고 스쳐지나가듯 흘러가서 몰랐는데, 소오강호에서는

주연급 캐릭터가 눈에 안 띄는 편이라(??) 장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등장합니다.

[너무너무 귀엽고 아름다우신데, 후속작에서의 이가흔 못지 않게 귀여워요.]

 

뱀이나 독사를 부리는 독특한 속성(?)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하는 소오강호의 남봉황

피리를 불면 뱀들이 적을 향해 스스슥 다가옵니다. 이 부분은 소오강호에서는 자세하게,

동방불패에서는 개략적으로 등장합니다. 90년대 면 30년 전인데, 원결영의 빛나는 미모에 감탄할 따름.

(영화 소오강호 1990에서 원결영의 매력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감상평이나 댓글에서도

비슷하다는 점. 미의 기준은 상대적이면서도 비슷한가 봅니다)

영호충의 사매에게 냅다 달려드는 남봉황. 그치만 여자라는 것을 알고 꺼려(?)합니다 ㅋㅋㅋ

소오강호에서 남봉황은, 조금 개방적인(?) 캐릭터라 이성에 관심이 많고 연애애도 관심이 많은

호기심 많은 소녀로 등장합니다. 임영영이 혼내곤 하는데, 임영영이 영호충에게 다가가게 되면서

남봉황이 한 마디 합니다

이제 규율이 느슨해 지겠네(?)

ㅋㅋㅋㅋㅋㅋ

남봉황도 영화 속에서 영호충을 짝사랑하지만, 그리 복잡하게 풀지 않고 임영영과 영호충

그리고 영호충을 좋아하는 사매의 삼각관계 구도로 진행되더군요.


[사진 : 중독된 영호충을 해독하기 위해, 임영영이 영호충의 독을 제거하는 장면]

술을 좋아하는 영호충의 습성을 이용해, 황보천호는 술에 독을 타서 영호충을 암살하려고 합니다.

숱한 영화들에서 뱀에 물렸다거나 독에 중독된 이들에게

사진에서처럼 입으로 독을 빨아내 뱉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 의학적으로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위가 위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하지 마시고

병원으로 신속하게 가셔서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영호충은 화산파 출신의 독고구패 선배를 우연히 만나, 검법을 전수받는 장면입니다.

중국 무협소설의 거장 김용의 소설 [대표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 의천도룡기] 등

소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거해 있는 재야의 무림고수를 만난 주인공이

무공을 배우거나 기이한 음식을 섭취하고 무공이 늘어나곤 합니다.

 

영화 소오강호 에서는 화산파 출신의 선배를 만나 검술이 늘어나게 되죠. 

마치 게임같습니다 [의천도룡기 외전을 해보셨다면 격하게 공감하실텐데 말이죠!!]


점잖은척 하는 화산파의 장문 악불군 (오른쪽 흐린 사진의 인물) 도 결국은 규화보전을 얻고자 합니다.

뒤에 임평지의 친척으로 몰래 속이고 있는 환관 또한 보관하고 있는 규화보전의 비밀을 

남들에게 노출시키고 싶어 하지 않죠.

심복 황보천호 또한 명령은 받았는데 규화보전이 최고의 무공서 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의 음침한(?) 악행이 영화 소오강호에서 주인공 영호충을 질리게 만듭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나름 화려한 전투신 / 검법신도 나오고 재밌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 유료 결제후 스트리밍을 통해 영화를 봤답니다.

분명 화산파 영호충과 악불군,

환관 과 황보천호, 임영영 이 주연 배우인 영화인데 제 눈에는 원결영의 귀여움만 보였던 영화

소오강호 후기였습니다. 동방불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혹시 동방불패를 보시기 전의 분들이라면, 소오강호를 보신 뒤에 동방불패를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토리가 이어지거든요. 

 

너무 아름다우신 배우 원결영의 모습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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