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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유덕화 영화, 지존무상 후기

by otarumoo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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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중화권 배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연걸 / 견자단 / 유덕화 / 양조위 / 주성치...

그 외에도 엄청 좋아하는 배우가 많은 편입니다.

 

영화 지존무상 포스터 - 출처 다음 영화

 

영화 지존무상은 유덕화 / 관지림(황비홍의 그녀!) 주연의 

도박느와르 (??) 영화 되겠습니다. 주성치의 도성 / 주윤발의 도신 같은 재미 보다는

또 다른 등장인물인 알란 탐 과 유덕화, 그리고 그녀의 여인들과의 사랑과 우정에 좀 더

촛점을 맞춘 영화라 하겠습니다. (지극히 남성 지향적인 영화라 제가 여자였다면 싫었을 듯..)

 

지존무상 뜻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존귀한 존재로서 최고의 존재를 말합니다.

어느 분야에서의 최고수를 뜻합니다 

라고 되있습니다 (출처 지식인)

 

유덕화 / 알란 탐의 의리의리 영화, 지존무상 줄거리 를 살펴 보죠

(출처 네이버 영화)

형을 마치고 출감하던 아해는 아삼과 다시 한몸이 되어 도박계에 나탄난다. 

이들의 출현과 함께 미구에서 도박장을 경영하는 친구 용가에게서 지원요청이 온다. 

용가의 카지노에 도착한 아삼과 아해는 최근 카지노에서 수백만 달러를 따고있는 

일본인 일당의 수법을 간파, 카지노의 위기를 면하게 했을 뿐 아니라 범인들을 체포한다.

 

홍콩에 돌아온 아삼과 아해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피습,곤욕을 치른다.

한편, 미국에서 사랑에 빠진 아삼은 홍콩에 돌아온 후 카렌의 간곡한 청에 못 이겨 도박계를 떠나지만..

 

아해가 유덕화 / 아삼이 알란 탐이에요. 제게는 조금 생소한 알란 탐 은 홍콩 원조 아이돌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영화 초반, 출소한 아해를 데려오는 건 다름아닌 관지림 되겠습니다. 위에서 황비홍의 그녀

라고 언급을 드렸습니다만, 1989년 작품에 등장한 관지림의 미모는 비루한 영상미에도 불구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 같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닐 것 같아요.

 

영화 지존무상에서 아해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다소 불운한 일생을 보내다 가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후반에 나쁜 일본캐릭터, 타로를 멋지게 속이고 나서 도망을 갈 때 사진이네요.

저렇게 그냥 가 버렸다면 둘이 행복했겠지만, 삐삐 (?) 호출을 받은 아해가 미세스 동 (동여사) 을 구하러 가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사실 홍콩의 여느 카지노영화와 달리, 김보성 두명(?)이 등장하듯 의리의리한 마초영화라

장점도 단점도 느껴지는 영화 지존무상입니다.

재미보다는 진지함이 많이 묻어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 여자들은

나름 바깥공간에서 소외받는 느낌입니다. 미스 동을 구하러 아해가 가고, 

두 남자 주인공은 각자의 여자를 사랑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기의 여자들을 돌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삼의 마지막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하겠습니다..


미국 무대에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 미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친한 형님을 도와주러 출동한 두 남자는 영화 속 나쁜 조직인 일본애들의 트릭을 간파해서

친한 형님의 영업장이 원상복귀 되는데에 기여합니다. 이로 인해 공격을 받게 되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러닝타임이 길지만 불필요한 액션신이나 이해 안가는 지루한 씬들이

많아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저 쪽에 콧수염 아저씨는 아해와 아삼을 습격하는 수장으로 등장합니다.

사실 저 분 (이름 모르겠음)은 견자단의 정무문에서, 진진의 스승으로 등장할 때 되게 멋있었는데

영화 지존무상에서는 잠깐 등장하는 나쁜놈이라 조금 갸우뚱 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재빨리 콧수염 아저씨의 칼을 잡아낸 아해는 그로 인해

왼쪽 손이 불편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손이 느려져 본업을 수월하게 하지 못하게 되어요.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다가 아삼과 결혼하는 미스 동은, 제게는 조금 생소한 배우입니다.

이름이 진옥련 이군요. 패션도 외모도 90년대 초반의 홍콩 느낌을 담아서인지 큰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잘 등장하지 않지만, 아마도 알란 탐 처럼 당시에 꽤 

인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지금으로는 유덕화가 가장 멋진데,,,.

 

위에서 언급한 영화 특유의 불필요한 액션신과 영화적 컨셉 때문에 타로에게 엄청나게 맞고

나쁜 일도 당하는 역할입니다. 계속 언급하지만, 영화 지존무상 속 여자들은 굉장히 힘들어요.


미국에 형님을 도와주러 갔을 때, 아삼은 늙은 스페인 여인의 동전을 사죠

동전이 두 개고, 영화 속에서 동전은 그들의 우정을 증빙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혼 후에 손을 씻은 아삼 때문에 좀 더 비참해졌던 아해.

 

아해가 아삼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뒤 두고 간 동전에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삼은 항상 사람을 골랐는데, 이날은 마음을 바꿔 글자를 고르죠)

영화는 두 남자의 브로맨스에 굉장히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ㅋㅋㅋ...

이 배우는 용방 이란 남자입니다. 

영화 도신에서는 주윤발의 여인 장민을 탐하다가 죽여버리더니만,

똑같은 컨셉의 이 영화 에서는 유덕화의 여인 관지림을 해하는 역할로 등장하네요.

이 분도 참 기구한 악역(?) 전문입니다. 영화에서 제일 나쁜(?) 일본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선이 굵어서 그런가 이런 역할을 많이 하셨네요. 기억에 남는 배우로서는 일품입니다. 

컵 3개로 1개 맞추기 장면이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서, 아해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 장면까지 자주 등장하는 잔 3개 돌리기.

독이 든 잔은 2개, 살아남을 확률이 33.3%. 아해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이면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아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대사를 하는 유덕화의 모습은, 씁쓸함이 묻어납니다.

대부분 영화에서 유덕화가 펄펄 날아다니는 것만 보다가 비참한 최후를 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친구를 떠나보낸 아삼과 나쁜 일본인 부자와의 한판 승부로 장식합니다.

 

꼭 영화가 반전이 있어야 멋진 건 아니지만, 두 남자 모두 자기의 여인까지 속이며

적을 쓰러트리는 모습을 영화 내내 보여줘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사랑보다 의리를 택한 남자의 멋진 모습보다는,

승리만을 위해 머리를 굴리고 최선을 다하는 남자의 잔혹함이 좀 더 묻어났던 영화

 

지존무상 후기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는 주로 영화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재밌게 보신 분들께서는

다른 포스팅도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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