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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생활

전라남도 무안 남악 해미정, 낙지 요리의 명가

by otarumoo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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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전 골프라운드를 마치고 친구와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 검색 후 방문했던

남악의 해미정이란 식당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디테일한 사진이 없어 미리 양해의 말씀 드려 봅니다.

(친구랑 같이 방문했는데 친구가 제가 블로거하는걸 몰라서요....)


남악 해미정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5로26번길 31-1

무안이 낙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웬만하면 낙지를 먹어보려고 해서 찾은 식당입니다.

둘이 가서 먹었었는데, 제 생각엔 3,4명이 가서 천천히 요리를 맛본다면 좀 더 품격있는(?) 식사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둘도 나쁘진 않았는데 너무 훅 배가 부른 것이 아쉽네요.

 

해미정 메뉴판입니다. 다행히 전 안 찍어뒀는데 친구가 메뉴판을 찍어 뒀네요. 다행입니다.

단품을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코스요리를 시킨 뒤 맘에 드는 메뉴를 좀 더 먹기로...

선택1에 해당하는 메뉴로 주문했고 1인당 35000원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세군요.

낙지회 / 낙지구이 / 낙지부침 / 낙지초무침 / 낙지연포탕 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이 약한 것에서 센 순으로 등장합니다. 

대부분 맛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낙지탕탕이나 소고기 낙지탕탕이를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초무침까지 먹고 나중에 탕탕이를 주문한 우린 너무 바보였습니다.


어쨌든 등장한 산낙지회. 사진이라 멈춰 있지만 실제로는 빨판으로 접시를 붙드는 힘이 상당해서 떼는데 애를 먹었네요.

요리에 들어가 있는 고추가 청양고추라 느끼할 수도 있는 낙지 맛을 확 잡아줍니다.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름장에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좋았는데요. 가운데 눈은 웬지 미안해서 못 먹겠더군요.

남겼습니다. 맛은 훌륭.

연포탕이 등장합니다. 해산물로 끓여낸 맑은 탕이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강하지 않은 대신에 시원한 뒷만을 줍니다. 애주가들이 소주를 마실 때 제일 좋아하는 안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근데 친구가 술을 별로 안 먹는 타입이라 저도 그냥 맥주를 마셨는데, 너무 후회가 되네요. 소주 2병도 뿌실 수 있는 안주인데 말이죠.

연포탕도 훌륭합니다.

 

낙지초무침 입니다. 식초와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 비린 맛을 제거하는 컨셉인데, 사실 해미정의 낙지는 상당히 싱싱해서 초무침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란 생각을 문득 해 보았습니다. 맛이 없었다기보다, 양념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요리를 먹을 때 맛이 덜 나거든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혹시 기회가 닿아 낙지요리 코스를 먹게 된다면, 회를 최대한 먹고, 연포탕에 소주를 마신 뒤,

입가심(?) 수준으로 밥에 초무침을 비벼 먹는게 좋아 보입니다.   (초무침 맛이 없었다는게 아니에요.)

밥을 한참 먹다가 소고기 낙지탕탕이(40000원)을 주문한 바보같은 우리들.

 

그리고 쇠고기 낙지탕탕이가 등장합니다 (ㅋㅋㅋㅋ)

친절하신 사장님이 양을 많이 챙겨주셨고, 낙지를 잘게 해 주셔서 먹기 너무 편했습니다.

간단한 기름장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 이것도 마찬가지로 소주 안주인데요.

맥주를 마셨으니 배가 부릅니다. 술 선택도 실패...ㅠㅠ 지난주에 먹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네요.

 

물론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몸에 다 넣기로 하고 배부르지만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낙지구이. 예전 어렸을 때 먹던 느낌처럼 젓가락에 감아서 나오는데 먹기 편하게

사장님이 잘라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메뉴답게 매콤한 맛입니다. 안타깝게도 저 때쯤 배가 찢어질 것 같아서 많이 못 먹고 마무리를 해서 너무 아쉽네요.

 

낙지가 고급 식재료라서 가격이 비싼 면은 아쉬웠지만 분명 최고의 식당으로 기억될 

남악 맛집, 해미정이었습니다. 참... 원룸촌 근처 가게라 그런지 주차하기는 엄청 불편할 것 같았어요.

참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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