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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주성치와 견자단의 영화, 경찰본색

by otarumoo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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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요즘 컨디션이 많이 않 좋아서

영화 리뷰를 뜸하게 적고 있네요. 앞으로 몸이 더 피곤할 일만 남았으니(?)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주성치와 견자단이 함께 한 영화가... 일단 생각은 안 나네요.

1989년 개봉한 홍콩 영화 중에 견자단과 주성치가 함께 한 영화가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되었습니다. 방금 막 다 보고 적어보는 영화 후기입니다.

영화 경찰본색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 액션영화의 틀을 그대로 쫓아갑니다.

나쁜 악당의 등장, 원래 있던사람들과 새로온 사람들 간의 트러블(견자단이 미국 화교 경찰로

홍콩에 오면서 생기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모의 히로인 (오래 전 영화라 여자 배우가 조금 독특한 느낌이지만..)

선배 경찰의 총격전으로 인한 죽음 등.. 그냥 쭉 흘러가는대로 영화를 즐겨 주시면 됩니다.

 

영화는 그냥 경찰 이야기입니다.

오래 된 영화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진지한데요.

우리가 알고있는 희극지왕 주성치의 연기는 없고, 조금은 어수룩한 주성치가 

"열심히 연기하는" 작품입니다. (코믹 영화가 아니라는 말씀)

 

마찬가지로 앳되고 어린 나이의 견자단이 날렵한 몸으로 열심히 액션과 총격씬을 연기합니다.

글을 적고있는 2020년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국계 무술 배우가 누가 있을까요.

이연걸?

성룡? 

아닙니다. 그냥 견자단 밖에 없습니다. [배우 홍금보가 있습니다만,견자단 액션영화만큼의 액션이

나오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견자단의 열렬한 팬 중 하나인데, 그래서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성치의 연기를 보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이후에 오맹달과 개그 연기를 안 했다면

과연 주성치가 이름을 날릴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영화 속에서 

주성치는 그냥 주변인물 같은 존재감입니다. 

과장되지도 않고 제 역할만 알맞게 수행하는 배우. 사실 이런 배우는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이 영화는 귀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견자단과 주성치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 견자단은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 내내 진지한 주성치의 연기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션에 비중을 많이 둔 영화지만, 어느 분이 영화에 적어 둔 댓글처럼,

경찰 사회의 애환을 잘 담아낸 부분이 좋습니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 반장이 같이 일하던 동기들이 떠나간 이야기를 해 줬을때나

영화 내내 고생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가끔은 악당들의 총격 중에 목숨을 잃기도 하는

날것의 경찰 생활을 담담하게 풀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반장의 딸의 반응이 공감가게 됩니다.

자기는 경찰 남자친구는 싫다 라고 하죠. 결국에는 견자단과 맺어지는 스토리입니다만...


영화 속에서 내내 속을 썩이는 견자단의 엄마 역할도 기억에 남습니다.

계속 마작 같은 걸로 돈을 탕진해 빚을 지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경찰인 주성치를 부르고

그런 식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현실에선 없을 만한 캐릭터지만

주변에 뭔가 중독되서 돈을 다 날려버린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뭐든 재밌게 즐기시되, 경제력을 넘어서도록 탐닉하고 대출받고 하다보면

주변에 폐를 끼친다는 교훈(?)도 있는 영화입니다.

 

주성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견자단의 액션을 즐기는 영화팬들이라면, 다소 험악한(?) 화질이지만 한번쯤 

구글에 검색해서 봐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제목은 조금 과하게 '경찰본색' 되겠습니다.

영화 경찰본색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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