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요즘 활동이 많이 뜸해진 저의 영원한 스타.
이연걸 (Jet Li) 의 영화, 방세옥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가흔이 딱 버티고 있는 이 영화지만, 방세옥의 엄마 역으로 나오는 배우 소방방 과의
미친 케미가 생각나서, 포스터는 이걸로 정해봤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케이블 TV 채널을 보다 보면 가끔 보셨을 영화네요. 예전에 한번 보고, 최근에 다시 한번
1편에서 2편까지 정주행을 했습니다.
이연걸의 영화 필모그래피 중에 가장 경쾌하면서 재밌는 느낌으로 나온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활짝 웃는 이연걸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이 영화 말고는,,,
모험왕 이 있겠네요.]
이연걸 영화 방세옥 줄거리 [출처 다음 영화]
청나라 황제 건륭은 매일 천지회 교주인 진가락(정소추 분)에게 살해당하는 악몽을 꾼다. 참다못한 건륭은 악이다에게 천지회 소탕령을 내린다. 악이다는 천지회의 명부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명부를 찾기위해 천지회를 추적한다. 한편 그 명부는 방씨성을 가진 천지회 간부 손에 있었다.
방(Father Fong: 주강 분)의 아내와 아들인 방세옥(Fong Sai-Yuk: 이연걸 분)은 아버지의 정체를 전혀 모르고 상인으로만 알고 있었다. 방세옥은 마을에서 말썽꾸러기이자 무공의 고수였다.
세옥은 운동회에 갔다가 터의 딸인 정정(이가흔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터는 무술 시합을 열어 사위를 뽑았다. 이 소식을 안 세옥은 시합에 나가 터의 아내인 소환(호혜중 분)과 시합을 하나, 하녀를 터의 딸로 오해한 세옥은 일부러 패한다. 이것을 모르는 세옥의 어머니(Mother Fong: Josephine Siao 분)는 아들의 체면을 위해 남장을 하고 시합에 나간다.
승리한 후 결혼을 안한다고 하자, 화가난 터는 세옥을 대신 납치해온 후 딸과 결혼을 강요한다. 한편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 정정과 세옥은 결혼을 반대하며 반항한다. 이때 악이다는 천지회 명부가 있다는 곳을 감시하라 지시한다. 방은 천지회 회의를 열다, 악이다에게 들켜서 위험에 빠진다. 다행히 아내와 아들의 도움으로 탈출한 방은 모든것을 말하고 용서를 빈다.
세옥은 아버지 말을 믿고 터의 집에서 살게 된다. 모든 것을 알게된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 결혼식 날 악이다를 만난 그들은 구사일생으로 탈출을 시도하나, 아버지가 잡혀갔다는 소문을 들은 세옥은 혼자 아버지를 구할 결심을 한후, 어머니와 장인 그리고 정정을 떠나 보낸다. 아버지의 처형장에 혼자 몸으로 간 세옥은 악이다와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인다.
이때 소식을 알고 온 어머니와 진가락의 도움으로 악이다를 죽이고, 탈출을 한다. 진가락의 양아들이 된 세옥은 정정과 함께 부모에게 이별을 고한 후 먼길을 떠나는데...
-> 속편이 있는 영화로, 대부분이 그대로 2편에 등장합니다.
이연걸만큼 변발이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습니다.
황비홍 하면 생각나는 변발. 변발 하면 이연걸,.,
나중에 꽤 많은 배우들이, 그것도 황비홍 역할을 잘 했지만, 역시 우리에게 황비홍 역할은
이연걸 만한 배우가 없네요..
영화에서는 주인공 방세옥 역할을 맡아 평소 영화와는 다르게 무게감 없이 헐랭이(?)처럼
등장하지만 무공은 강하다는 설정입니다. 영화가 반청복명 (청나라에 반대, 명나라를 재건) 컨셉트 단체인
천지회 인물들과 정부와의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철 없던 방세옥이
아버지의 진짜 신분을 알면서 좀 더 성장해 나가는 영화죠.
방세옥의 그녀, 정정 역할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가흔이 맡았습니다.
이가흔 사진만으로 포스팅을 덮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영화 방세옥에서는 처음 방세옥을 만나 호감을 갖고 체육대회(?)에서 방세옥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런저런 사건을 겪다가 방세옥과 맺어지는 역할을 맡습니다.
1편보다는 2편에서 비중이 좀 더 크고, 2편에서도 아름답습니다.
허나 제 기억에는 방세옥에서의 이가흔보다는, 영화 동방불패에서의
모자 쓴 이가흔의 모습이 더 정겹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바로 이 사진! 영화 동방불패에서 영호충의 사매로 등장해서 귀여운 연기를 펼치는
이가흔의 모습이 조금 더 와닿네요 ㅎㅎ.. 공교롭게도 두 영화에서 모두 이연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이가흔 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만 나오는 배우 소방방
영화 방세옥1, 방세옥2 편에서 웃긴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그녀지만
방세옥의 어머니로 등장해서 멋진 액션과 후한 입담을 보여줍니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제가 이 영화 말고 다른 영화에서 배우 소방방을 본 기억이 별로 없군요.
방세옥의 영화지만 어떤 관점에서는 그녀가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강합니다.
1편에서는 방세옥의 아버지에게 같이 혼나는 역할. 그리고 2편에서는
천지회의 빌런 캐릭터 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는 장면도 나오죠. 암튼 방세옥 영화에서 꼭 필요한 인물입니다.
방세옥이 정정의 시녀를 보고 오해해서 일부러 경기를 진 뒤,
그의 체면을 세우겠다며 올라선 방세옥의 어머니와 정정의 어머니가 결투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중국 특유의 체면 중시 문화란 이해가 갈듯 하면서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조문탁은 청나라에서 나와 천지회를 견제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분명 훤칠하고 액션도 좋고 인물도 괜찮습니다.
황비홍 역할로도 등장했던 배우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저는 그리 관심이 안 갑니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관심이 별로 안 가는 배우입니다.
영화 방세옥에서 이연걸과 더불어 진지하고 선 굵은 액션을 펼칩니다. 웃긴 영화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사진은 2편 사진입니다만,,, 그게 그거라 가져왔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결투를 마치고 말을 달려 떠나는 방세옥과 정정.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 진가락.
방세옥1편은 속편의 디테일을 위해, 방세옥이 이런 사람이고, 2편에서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
라고 미리 귀뜸을 주는 것 같은 설명 영화 같습니다. 물론 정정과 만나서 호감을 쌓는 방세옥과,
방세옥의 어머니의 엄청난 존재감도 있는 영화죠.
성룡의 '맞아가며 웃겨보는 영화' 와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연걸의 전 후 작품 대비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이연걸의 활짝 웃는 모습이 가장 오랫동안 등장하는 영화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방세옥 후기였습니다.
바로 2편 후기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구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