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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이연걸 영화 황비홍3, 사왕쟁패 후기

by otarumoo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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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taru입니다. 이연걸 영화 사랑의 1인자인 저는

오랫만에 황비홍 시리즈를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황비홍 1, 2편은 기억이 나는데 3편은 기억이 안 나길래 찾아서 보게 되었네요.

(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연걸이 등장하지 않는 황비홍 4편,5편을 볼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황비홍 3 사왕쟁패 포스터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다른 시리즈 대비 관지림과 이연걸의 로맨스에 조금 많은 비중을 두었고

대부분의 장면을 사자탈 대결 장면에 둔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황비홍 시리즈에

이연걸이 등장하면 저는 많이 설레는 것 같아요.

 

이미지와 함께하는 황비홍3 사왕쟁패 간략한 후기 적어 볼게요. [아래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황비홍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십삼이 십삼이 하는 대사를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황비홍과 이모 지간으로 친척 관계에 있는 십삼 이모 되겠습니다. 관지림이 1,2,3편에 등장해서

리즈 시절의 외모를 뽐내죠. 서로 간만 보던(?)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3편에서의 십삼이는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연걸과 합을 맞춘 여러 배우들이 있는데, 관지림 또한 합이 잘 맞는 이연걸과

잘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아요. 사진 속 장비는 캠코더 (응??) 되겠습니다.

손잡이를 돌려 영상을 저장하는 방식인데 마치 영사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십삼이의 친구가 전해준 것이죠.

황비홍을 보좌하는 양관 역이 장학우 에서 막소총 이란 배우로 바뀐 점도 독특합니다.

서극 감독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전편에서의 멀쩡했던 양관의 역할을

3편에서는 고문관으로 바꿔 버리는데, 1편에서 뚱보 캐릭터가 행하던 삽질을 영화 내내 시전합니다.

 

주변 인물과 싸운다거나 복수를 하러 나가다가 황비홍에게 적발되거나,

귀각칠이란 캐릭터의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합니다. 한두번은 그렇다치고

영화 내내 고문관 역할을 만든 이유는 뭘까요. 그의 명연기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게 됩니다.

 

십삼이의 러시아 친구를 많이 견제하는 황비홍의 모습이 전편과는 많이 다릅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영화 킹스맨 1편에서 사뮤엘 L 잭슨이 엄청난 카리스마의

악역을 뽐내다가 킹스맨 2편에서 조디 포스터가 다소 맹맹한 느낌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는데,

 

누군가의 지적처럼 황비홍3편에서의 악역은 전편의 대단한(?) 빌런들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1편에서 황비홍과 동등한 세력을 떨치던 캐릭터, 그리고 2편에서의 견자단과 달리

3편의 악당(사진 속 인물)이나 러시아 친구는 영 존재감이 빠지는 느낌이네요.

 

과장해서 말하자면 황비홍 3편은 로맨스 영화라 해도 될것 같습니다.

지난 시리즈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서로의 눈치를 보며 애태우던

황비홍과 십삼이는 3편에서 과감한 애정 행각도 불사합니다.

사람들이 벙쪄 있는 모습이네요. 감독이 재미를 추구했던 시도로 생각됩니다.

 

웅흔흔 이란 배우는 3편에서 그나마 존재감 있는 조연 캐릭터

귀각칠을 맡아 열연합니다. 대부분의 전투신이 사자탈 액션인 3편에서

황비홍과 실감나는 전투를 만들었던 배역이지만, 양관의 계략에 빠져 다리를 크게 다치고

영화 속 악당에게서 버림을 받게 되죠.

 

오히려 귀각칠이 배신해서 1인자로 등극하고 러시아 애들하고 결탁하는 스토리로 가서

황비홍과 몸싸움이 벌어졌다면 훨씬 재미있었겠지만, 영화에서는 후반부에

황비홍의 보조 역할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게 되죠.

 

이연걸, 관지림이 함께 출연한 영화가 모험왕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몇 편 더 있는 것 같은데 밤이라 그런지 생각은 잘 안 나네요.

언급했지만 이연걸 영화 속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배우 중 조화가 잘 맞는  배우 중의 하나인

관지림입니다.

[저는 이가흔도 좋습니다. ㅎㅎ]

 

영화 중반~후반부는 그냥 사자싸움(?) 입니다. 황비홍이 백색 사자탈을 쓰고

꼬리 쪽에 양관이 붙어 돕다가 다치게 되고, 귀각칠이 황비홍을 보조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정신없는 전투신이 될 수 있지만, 1990년대 초반 환경을 생각해 보자면

황비홍3 사왕쟁패에서 후반부 액션은 말 그대로 명작 [마스터피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청나라 시절 러시아 / 일본 간의 대립을 영화상에 녹이면서

십삼이와의 로맨스, 화끈한 액션까지 담아내느라 고생했을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영화, 황비홍3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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