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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만당 후기 金玉滿堂, Chinese Feast, 1995

by otarumoo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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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금옥만당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전국 요리 대회 우승 후보인 요걸은 아내가 위독하자 결승전을 기권하지만,

그 뒤 아내가 떠나자 홀로 남아 술에 취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한편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캐나다로 가서 요리사가 되고 싶어하던 조항생은

우연히 용곤보 셰프의 소개로 만한루에 들어가 요리를 배운다.

하지만 만한루에 위기가 닥치자

조항생은 사장 딸인 구조풍을 도와 만한루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어제 봤던 주말영화, 금옥만당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양식을 바꿔봤습니다. 줄거리를 먼저 써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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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금옥만당은 그 시절(?) 중국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깡패 조직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남자,

말썽쟁이 딸아이,

요리계에 나타난 악당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 되겠습니다.



만우절에 가 버린 장국영의 영화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중국 요리를 만드는 장면들은,

요즘 흥하고 있는 유튜브 요리채널 못지 않게 디테일이 있습니다.



90년대 영화라 영상미나 음악이 촌스럽고

영화 전개하는 흐름이 퍽퍽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금옥만당에서 장국영은 조직 생활을 접고 요리사로 캐나다에 가고 싶어하는 조항생을

연기합니다. 막상 요리하는 멋진 장면은 없습니다만, 앳된 얼굴의

장국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사랑스럽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만한루 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적응을 못하다가 중반이 넘어가면서 익숙해 지는

캐릭터를 보여주죠.



다만 불량조직의 조직원이라는 어쭙잖은 설정 때문에 영화는 가끔 산으로 가기도 합니다.



원영의 는 만한루의 사장 딸인 구조풍을 연기합니다.



등장때부터 파격적이고 다소 괴상한 빨간머리에 이상한 화장으로 등장합니다만

마찬가지로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뭔지 모르게 매력적이라 잠시 검색을 해 보니 미스 홍콩 출신이네요.

영화 속에서 아름답게 나오는 건 후반부지만 그것보다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스로의 매력을 끌어올린 타입이라 하겠습니다.



철이 없는 사장 딸이었다가

중국요리 계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만한루 식당을 살리고

전설의 요리 만한전석 대결을 성공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역할이에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통통 튀는 영화지만,

기본적으로는 중국요리 대결을 멋지게 펼쳐 나가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등장인물 요걸은 배우 종진도 가 맡아 열연합니다.

제게는 주성치 영화 신정무문에서

영화 초반 주성치의 짐을 훔쳐 달아났다가

주성치와 침뱉기 대결을 펼치는 장면으로 강하게 기억에 있는 캐릭터였는데

영화 금옥만당에서 그 사람이 맞는지 잠시 헷갈렸었네요 ㅋㅋ



영화 초반 아내를 돌보지 않고 요리에만 매진하다가

아내가 도망가고 나서 술만 마시고 망가집니다. 주인공 일행이

다시 데려와서 맛이 가버린 오감을 돌아오게 하는 장면이 재미있죠.







기본적으로 금옥만당은 중국 요리대결에 메인인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의 세 번의 요리대결(결국 세번째는 기권을 하지만..)

그리고 만한루에 찾아온 악당과 요걸 일행이 세 번의 요리대결을 하는 장면들.

요리가 등장하고 요리를 만들어낸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백미라 하겠습니다.



나름대로는 주성치 영화 식신과 닮아 있습니다만, 요리하는 장면에 대한 묘사는

영화 금옥만당이 한수 위였던 것 같습니다.



정통 중국요리는 정말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장국영이 함께하는 즐거운 요리 영화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영화 금옥만당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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