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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훈의초, 영화 라벤더 (Lavender, 2000) 소개

by otarumoo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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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입니다. 이번 영화 후기를 영화 소개 로 적은 이유는, TV에서 보여주던 영화

훈의초 (라벤더) 를 영화 중반부터 봤기 때문입니다. 영화 라벤더 줄거리 / 간략한 느낌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저작권은 해당 영화에 있습니다.)

영화 라벤더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의 아픔을 치유하는 향기... 라벤다
아로마테라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아데나'의 일상은 향기가 있는 직업과는 달리 무미건조하다. 사랑하는 연인 앤드류를 잃은 후, 매일 밤 풍선을 하늘로 띄워 보내며 그리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에 날개가 부러진 천사, '에인젤'이 떨어지면서 생활의 변화가 시작된다. 아데나는 에인젤이 하늘로 돌아갈 때 앤드류에게 그녀가 보내는 선물을 전해준다는 조건으로 에인젤을 그녀의 집에 머물게 한다.
  음식이 아닌 사랑을 먹고 사는 에인젤은 기력을 잃어 갈 때 즈음 옆집 동성연애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술과 담배를 배우며 여자들을 상대로 바에서 춤을 추고 사랑을 얻는다. 그리고 그에게서 아데나가 특수경찰로 훈련 중에 죽은 앤드류를 잊지 못해 슬퍼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그녀를 도우려 하지만 번번히 상처만 준다. 그러다가 에인젤은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 인간이 느끼는 상실감을 경험하고, 자신도 아데나가 말했던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는다.
  아데나와 에인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황이 천국의 문을 연다는 뉴스를 보고 같이 바티칸으로 향한다. 바티칸행 열차에서 아데나는 에인젤과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하룻밤을 보내고, 에인젤은 하늘로 돌아간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데나는 아로마 목욕을 즐기다 누군가 베란다로 떨어지는 소리에 반가워 뛰어나가는데.

앤드류를 잃은 뒤 한참이 지나고 나서 영화를 봐서 그런지 완전히 영화를 이해하기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금성무 진혜림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봐서인지 채널을 돌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봤네요. ㅎㅎ;;


아데나 역할을 맡은 진혜림

무간도 /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의 영화를 보셨다면 익숙하실 얼굴이네요.

영화 훈의초 에서는 애인을 잃고 시무룩해 있다가, 금성무가 연기한 천사 에인젤(Angel)과 지내다가

결국 그의 사랑을 받아 주지만, 바티칸의 행사에 맞춰 천사와 헤어지는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오늘 TV에서 보니 음성과 실제로 영상에서의 입 모양이 맞지 않던데,

제 생각엔 광동어에 중국어 더빙을 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날개 잃은 천사 에인젤 (금성무) 가 아데나의 집에 떨어졌다는 그 상황을 못 봐서 

어정쩡하게 본 영화 라벤다. 줄거리가 워낙 잘 되있어 그럭저럭 보기는 했습니다만

쉽지는 않았네요. 금성무 하면 역시 중경삼림에서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냉정과 열정사이 에서의 쥰세이를 연기했던 기억도 강하게 남네요 (두번 영화를 봤었는데

생각보다 영화 내용이 기억에 안 남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책도 읽었는데 말이죠)

 

영화 라벤다 에서는 날개를 잃은 천사로 등장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 인간세상(?)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지냅니다. 어느날 에인젤의 생일에 사람들을 불러놓고 파티를 하니까 짜증이 났던

아데나. 금성무의 신발을 밖에 버려버리는데, 한동안 신발을 찾겠다고 돌아다니면서

아마 사람이 느끼는 '상실' 의 기분에 대해 이해를 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바티칸으로 향하는 시점에 아데나에게 느끼는 사랑에 대해서 고백하는 부분도 등장하죠.

 

영화 내용과는 별도로 금성무의 깔끔한 얼굴은 항상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참 뒤 등장했었던 영화, 적벽대전의 제갈량 역할에서도 얼굴은 아주 깔끔하죠.)

 

다소 무리수 같았던 고층빌딩 그네 장면. 기분을 풀어주겠다며 아데나가 데려간 그 곳에서

리모콘을 실수로 떨어뜨려 버리고, 무서워하는 아데나를 위로하며 에인젤은 홍콩의 풍경을 감탄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우리에게 익숙한 침사추이. 바로 그렇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그해 잘 재배되었다는 라벤더를 들고 있는 금성무.

에인젤(금성무)이 떠나기 전, 등장하는 라벤더 숲의 장면은 2000년 초 나름 오래된 영화임에도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 줬습니다. 사실 라벤더가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풍경은 너무너무 아름답지요.

 

(사진이 영화 마지막 장면은 아니지만)

조금은 만화 같았던 마지막 장면.

사랑고백을 하고 잠시 기절해 있던 에인젤을 깨우는 아데나. 놀라서 정신없이 키스를 하는데

깨어난 에인젤과 정식으로 입맞춤을 하고, 둘은 사랑이 넘치는 하루를 보냅니다.

돌아가는 기차에서, 에인젤은 다시 하늘로 돌아가게 되는데, 신발을 신고 날아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죠

(마지막에 등장하는 남자가, 신발을 이탈리아 여행중에 주웠다는 재미있는 우연..)

날아가려다 말고 다시 돌아와 아데나와 다시 입맞추는 에인젤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TV를 돌리다가 갑자기 등장한 금성무 진혜림 때문에 잠깐 봤던 영화.

영화 라벤더 관련 간략한 후기 적어봤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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